AP통신은 전 헤비급 챔피언인 조 프레이저가 간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프레이저는 지난달 간암 진담을 받았다. 이후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주부터는 호스피스 시설에서 투병 생활을 해야 했다.
프레이저는 선수시절 백내장으로 인해 왼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았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오른팔이 왼팔보다 짧았다. 신장도 182cm로 헤비급에서는 단신에 속했다.
신체적 핸디캡을 딛고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프레이저는 ‘스모킹 조’라는 애칭처럼 화끈한 인파이팅 복싱으로 무하마드 알리, 조지 포먼과 함께 세계 헤비급을 평정했다.
특히 알리와 1승2패를 기록한 라이벌전은 세기의 명승부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프로통산 37전32승4패(27KO)의 화려한 전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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