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中 정부 압력에 달라이 라마 강연 제한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몽골을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가 강연 제한 조치를 당했다. 몽골 정부가 중국 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다.

바툴가 칼트마 몽골 교통장관은 8일 각료회의를 마친 뒤 전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강연을 이날 하루 1건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날 달라이 라마가 강연에 나서기로 했던 울란바토르 시내의 한 경기장은 중국의 지원을 받아 신축된 곳이다.

이 때문에 몽골 정부는 강연 장소를 옮기려고 했으나 달라이 라마 측이 반대하고 있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모든 형태의 활동에 관여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을 달라이 라마에게 제공하는 모든 나라에 대해 반대해 왔다”고 몽골 측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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