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메카' 서울 명동에서 앞으로 석 달 동안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근거리무선통신(NFC)’의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민관 협의체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Grand NFC Korea Alliance)’는 10일 서울 명동에서 ‘명동 NFC존’ 선포식을 열고 내년 2월10일까지 시범 운용한다고 밝혔다.
NFC는 10㎝ 이내의 거리에서 두 대의 단말기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폰 하나로 교통·카드·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생활밀착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다.
방통위는 NFC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이동통신사, 카드회사, 결제정보처리(VAN)업체 등 19개 사업체가 모인 협의체인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시범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명동 NFC존에는 커피숍·편의점·패스트푸드점·화장품숍 등 200여개 매장에 NFC 기반 인프라가 설치된다.
NFC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NF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휴대전화 중에서는 갤럭시S2·베가레이서·넥서스S와 각종 LTE폰에 NFC칩이 탑재돼 있다.
NFC존에서는 모바일 결제뿐 아니라 △출입통제 △스마트폰 단말기 기능 제어 △광고 동영상·쿠폰 다운로드 △버스 도착 정보 확인 △단말기간(P2P) 결제 △스마트 주문 △스마트포스터 등 NFC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가맹점에 부착된 NFC 로고를 통해 NFC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방통위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마트·주유소·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NFC 기반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를 상용화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NFC 서비스를 활성화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선도를 도울 것“이라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미래 성장 동력으로 NFC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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