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러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LR의 한국 진출 5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지난 50년 동안 한국은 우리의 중요한 고객이었다”며 “앞으로 50년 역시 한국은 로이드의 성장 동력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의 비영리 선급협회인 LR은 1760년 창립 이래 선박을 비롯해 에너지, 교통 등 산업 여러 분야에서 설계인증과 검사, 안전과 신뢰성 기술 평가 등을 수행했다.
새들러 대표는 “한국 조선업의 최첨단 기술과 혁신성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이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이드의 성장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펴악했다.
그는 이어 “로이드는 2015년까지 현재보다 50% 이상 성장해 연간 매출액 15억파운드(2조6천억원)를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이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 목표는 4억5천만 파운드(8천억원)”라고 소개했다.
LR은 올해 전세계에서 9억파운드(약 1조6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매출은 그 중 8%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아시아에서 3억 파운드(약 5천3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새들러 대표는 “한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조선이나 해운 등 관련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와 철도 운송, 경영 시스템 인증 등의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영리법인인 로이드는 영리 추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부분의 회사들과 다르다”며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생명과 재산, 환경을 지켜 사회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