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불안감 속 오르락 내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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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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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또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위험선인 7% 밑으로 내려간 반면 프랑스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8% 내린 5444.8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우려가 촉발한 전일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프랑스 파리증시도 마찬가지였다. CAC 40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0.34% 하락한 3064.84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5867.81로 0.66% 상승한 채 마감, 대조를 이뤘다.

이들 지수는 전일의 급락세가 이어지며 출발한 뒤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등락하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후임에 마리오 몬티(68) 밀라노 보코니 대학 총장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은 이탈리아 정국 불안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밀라노증시의 FTSE MIB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97% 상승 마감했다. 또 전일 7.48%로 치솟으며 위험 수준인 7%를 훌쩍 넘어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6.92%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정국 불안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는 이날 입찰매각을 통해 1년물 국채 50억유로어치를 6.09%에 발행했다. 이 같은 발행금리는 지난달 1일 같은 만기의 3.57%에 비해 대폭 악화된 것으로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다.

그리스도 여야가 ECB 부총재를 지낸 루카스 파파데모스를 신임 총리로 하는 과도 연립정부 출범에 합의함으로써 정국 혼란이 수습국면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프랑스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유로존 재정 위기가 다시 부상했다.

신용평가회사인 에간-존스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 은행권은 이탈리아 은행권에 대한 위험노출(익스포져)이 커 이탈리아 재정 위기가 이탈리아 금융 위기를 악화시킬 경우 프랑스 은행권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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