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일본 삿포로 홋카이도현 체육관에서 열린 2011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조별리그 3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21-25 18-25 17-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3전 전패를 당한 뒤 2라운드 브라질전에서 승점 1, 케냐전에서 승점 3을 거뒀고 전날 3라운드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총 승점 4를 기록했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은 45승79패가 됐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4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전날 이탈리아전에서 김연경 등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서 쉬게 해 일본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개막 때문에 손발을 제대로 맞춰보지 못하고 대회에 나선 탓에 베스트 멤버로 한달 전부터 훈련해온 일본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라이벌 일본을 꺾으려고 경기 내내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과 사소한 범실들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1승6패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1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3라운드 3차전을 치른 후 16일부터 3일간 도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알제리·아르헨티나와 마지막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