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역내 외환위기 선제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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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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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외환위기 방지를 위한 통화교환협정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체제(CMIM)’의 선제적 협력을 18일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3월 출범한 CMIM이 위기 대응을 넘어 역내 금융위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선제적 메커니즘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에 대해 “수확된 작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식량보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면서 “한국도 기술공유 등을 통해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동아시아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동아시아 지역협력체의 참여국 범위도 확대되는 등 역내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세안+3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아세안+3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은 역내 금융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올해 설립된 `아세안+3 거시경제감시기구(AMRO)’가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또 최근 동남아 지역 홍수로 인해 역내 식량수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올해 10월 체결된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 협정‘을 적극 이행해 역내 공동의 식량안보 메커니즘이 조속히 정착되도록 합의했다.
 
 더불어 지난 15년간 아세안+3가 금융ㆍ에너지ㆍ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증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내년 아세안+3 정상회의를 `15주년 기념 특별 정상회의’로 개최키로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식량안보ㆍ금융위기ㆍ경제통합 등 지역 차원의 단합된 노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동아시아 역내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정상들은 이밖에 그동안 아세안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와 `동아시아 포괄적 경제파트너십(CEPEA)’ 등 역내 경제통합 논의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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