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세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든 걸작이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 만에 인류가 보호할 가치 있는 유산으로 인정받았다”며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 암각화가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이어진 암각화 전통의 독보적인 증거라고 평가했다”며 “한반도에 거주했던 선사인들이 고래와 같은 희소한 주제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반구천을 따라 가장 깊게 새겨진 것은, 문자가 없던 시대에도 이야기를 남기고 공유하고자 했던 한반도 사람들의 열망일 것”이라며 “이 표현의 열망이 지금 우리의 문화예술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유산이 된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한국의 두 암각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