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보합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은 수도권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광역시 등 지방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18일 국민은행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격(0.0%)은 가격변동 없이 16주간 보합세를 이어갔다. 25개 자치구 중 송파(-0.15%), 강남·양천(-0.10%), 강동(-0.08%), 서초(-0.06%) 등이 하락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연제구(0.8%)와 기장군(0.6%)이 상승세를 보이며 0.2% 상승했다. 대구와 울산도 각각 0.2% 올랐다.
기타시도에서는 경기(0.0%)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0.1~0.4% 올랐다. 이중 전남(0.4%)은 0.6%의 상승폭을 보인 광양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0.0%로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서대문구가 0.3%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이어 은평·마포(0.2%), 종로·성북(0.1%) 등 순이었다. 강동구는 전세매물이 적체되며 -0.2%의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6개 광역시 전세가격은 0.1%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이 유일하게 0.3% 하락했다. 울산은 전세수요가 늘어난 북구(0.6%) 영향으로 0.3% 상승했다.
기타시도는 충남·경북(0.3%)을 비롯해 강원·충북·전북·전남(0.2%), 경남(0.1%) 등이 올랐으며 경기(-0.1%)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한편 매수우위지수는 40.7로 8주 연속 하락, 매수심리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 우위 비중이 높음을 말한다.
100을 초과할 수록 공급이 부족함을 의미하는 전세수급지수(149.4)는 8주 연속 하락하며 수도권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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