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배수로에서 발견된 오바마 방문 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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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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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지난 16~17일(현지시간) 이뤄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하고 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의 분단위 상세 방문일정 등을 담은 기밀문서가 거리의 배수로에서 발견돼 호주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호주 법무부는 20일 오바마 대통령의 상세한 방문 일정이 포함된 일급 기밀문서가 버려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서는 ‘종합계획 및 진행순서’라는 제목의 소책자로, 현지의 한 기자가 지난 17일 오전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100m 떨어진 배수로에서 발견했다.

125쪽 분량의 이 소책자는 주로 오바마 대통령의 27시간 방문의 분 단위 일정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호주와 미국 고위인사들의 전화번호 및 상세 연락처도 포함한다고 이 문서를 습득한 멜버른 일간 디 에이지의 딜런 웰치 기자는 전했다.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이 차의 어느 문을 이용할 것인지부터 보안요원들과의 자리 배치까지 상술돼 있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투입될 구급차와 연락·정보 담당 인력이 탈 차량의 계획도 들어 있다고 웰치는 밝혔다.

호주의 한 보안 분석가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 책자의 정보는 오바마 대통령을 암살 위험에 노출할 수 있을 정도였다”며 이번 사건을 ‘보안상의 중대한 결함’이라고 규정했다.

책자가 발견된 17일 오전 오바마 대통령은 국회의사당에서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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