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서울 첫 눈 …10분간 이슬비 섞어 남몰래 내려

서울, 철원 춘천 등지에 오늘 새벽 수줍은 첫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5시10분부터 20분 사이에 이슬비가 내린 가운데 약간의 싸락눈이 섞이면서 서울 지방에 올 들어 첫눈이 관측 됐다.

첫눈은 지난해보다 서울지방은 14일, 평년보다는 2일 가량 늦었으며 공식적인 적설량을 지록되지 않았다.

이어 강원도 철원과 춘천지방에서도 첫눈이 내려 작년에 비해 14일 평년대비 1일 가량 늦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새벽 상층에 찬 공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서해 상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불안정에 의해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지방에 약한 비나 눈이 내린 곳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새벽에 싸락눈으로 조용히 지나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서울 기온은 낮동안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추위는 모레와 글피 사이에 영하의 추위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