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브랜드마다 경쟁력을 높인 소형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입차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00cc 미만 소형 세그먼트 판매 비율은 올해 40%를 넘어 중형 세그먼트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소형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업체마다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푸조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내년 3월 시트로엥 브랜드 공식 런칭와 함께 'DS3'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해치백 DS3는 유럽에서 BMW 미니와 경쟁 차종으로 꼽히고 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도 피아트 브랜드를 출범, '피아트 500'을 내놓는다. 6월 크라이슬러 코리아 대표를 맡은 그렉 필립스 사장은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피아트 500을 국내 출시할 것”이라며 “미니 쿠페, 닛산 큐브와 좋은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BMW 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미니(MINI) 브랜드 디젤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미니 쿠퍼d'와 '쿠퍼sd' 연비는 20km/ℓ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내년 신형 B-클래스를 들여올 계획이다.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형 B클래스는 직분사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신형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내년 소형 스포츠 쿠페 '시로코'와 '골프 카브리올레'를 출시한다. 레이싱 대회 세이프티카로도 쓰이는 시로코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민첩한 핸들링이 장정으로 꼽힌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연비와 친환경성이 중시된 블루모션 모델 출시가 주류를 이뤘다"며 "내년에는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소형차를 추가, 라인업 다양화와 판매 증가를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 수입차 시장에서도 고연비 소형차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층이 중·장년층에서 20~30대 젊은 연령층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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