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해 양국간 인적교류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한 것을 들며 “앞으로 양국은 서로를 위해, 또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ㆍ번영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나라 정치인들이 한일 관계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합심하면 더 큰 우호 협력의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간 우호 협력 분위기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 양국 정치 지도자들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나 날로 심각해져 가는 기후변화에도 양국은 공동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간 외교와 의원 외교가 수레의 두 바퀴처럼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로 큰 피해를 본 일본 국민에게 위로와 성원의 뜻을 전하며 “이번 일을 통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서 기쁨과 아픔 모두를 함께 나누는 사이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예기치 못한 재앙 앞에서도 결코 흔들림이 없이 사고를 수습하고 대처해 나가는 일본 국민의 모습은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을 숙연케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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