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0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기업들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66원으로 전년도 53원보다 13원 늘었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63원), 2007년(69원)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기업(금융․보험업 제외)들의 연간매출액은 1878조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0년 들어서 금융위기를 탈피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았다. 기업활동도 크게 늘어났고, 그에 따라 수익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숙박․음식업이 부진한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은 전년 대비 148조원이 증가했고, 기타서비스업은 39조원 증가, 도소매업도 36조원이 증가했다.
기업당 매출액도 전년대비 14.9%(226억원) 증가한 1744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기가 좋지 않았던 건설업은 -3.6%, 업체수가 크게 증가한 도소매업은 -6.2%로 기업당 매출액이 줄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기업체(상용근로자 50인 및 자본금 3억원 이상) 수는 1만1031개로 전년에 비해 1.4% 증가했다. 제조업 기업체는 102개 줄었고, 도소매업 기업체는 219개 늘었다.
기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37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만명 늘었다. 상용종사자는 제조업과 부동산․임대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7만4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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