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저널리스트와 사진 기자들로 구성된 패널은 “위키리크스가 새로운 기법으로 정부 내부로 들어가 엄청나게 많은 불편한 진실들을 폭로했으며 이를 통해 부정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연례 월클리 상을 수여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녹화영상으로 보낸 수상연설에서 위키리크스의 폭로 때문에 곤경해 처해있는 호주 국민인 자신이 곤경에 처해있는데도 줄리아 길라드 총리가 보호조치를 외면했다면서 강하게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산지는 “길라드 정부가 위키리키스 폭로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처신하는 것을 보면 길라드 정부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언론인들은 용감하게 행동했으며 국민도 언론을 지지했으나 길라드 정부는 비겁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어산지는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출판할 수 있으며 인터넷이 제약을 받지 않는 한 호주 사람들이 실망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진리로 무장하고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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