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유로존 재정위기가 점차 확산되며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카를로 파오안은 “정책 입안자들이 충분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을 낙관할 수 없다”며 “이 경우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는 둔화되고 유럽은 경기 후퇴기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OECD가 언급한 긴급조치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및 동결, 또 국제금융기구 등이 유로존 국채 매입을 통해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을 의미한다.
OECD는 “재정위기로 유로존 시장에 신용경색 징후가 발생하고 있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세계 경제가 실제 침체에 빠지면 그때는 경기 부양을 위한 각종 정책의 효과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OECD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5월 전망치보다 1.2%포인트나 낮춘 3.4%에 그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등 세계경제가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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