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의 안철수 김미경 부부 정교수 특채 승인은 절차와 근거를 무시한 명백한 특혜이고 상식을 이기는 특권행위”이라며 “서울대 오연천 총장측에 교수 임용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측은 안 원장은 ‘대학(원) 신설 등에 따른 전임교수 특별채용에 관한 지침’에 근거한 채용이라고 전했지만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2009년 3월에 설립된 기관으로 신설에 따른 특별채용이라는 근거는 전혀 맞지 않다”며 “특채심사 때 새로운 학문분야를 담당할 자격에 대한 이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문제점이 밝혀지고 그에 대한 해명이 적절치 못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철수 김미경 교수의 특채로 인해 정교수 임용에 탈락한 피해자들과 임용처분취소소송을 진행할 것이며 이번 특혜 임용으로 인해 정신적 손해를 입은 학생 및 학부모들과 위자료청구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의 이같은 의혹 제기에 서울대측은 “우리는 그동안 항상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훌륭한 학자들을 뽑아왔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근거 없는 의혹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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