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 = 우리은행 한새 여자농구단 공식 홈페이지 '팬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선수에 대한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은(40) 춘천 우리은행 한새 여자프로농구단 감독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인터넷 상에서 김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회원제로 운영 중인 우리은행 한새 여자프로농구단 공식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상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게시물 수가 크게 늘었다. 평소 한 주에 10개 전후의 게시물이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30개가 넘는 30일의 게시물 수는 놀랍다. 대부분의 게시물은 이번 사건을 언론에서 접하고 이를 비판하는 우리은행 팬들의 게시물이다.
우리은행 한새 팬이라고 밝힌 박 모 씨는 "선수를 무슨 자기 화풀이 대상 정도로만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며 계속해서 활동하는 꼴 보는 것이 더 짜증나서 가입하고 글을 남긴다"며 김 감독 밑서 훈련하니 성적이 좋을리 있겠냐고 비판했다.
정 모씨는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선수를 폭행합니까? 이러니까 농구가 인기가 없어지죠"라며 "그렇게 발뺌할거면 뭐하러 교육차원이라고 그러는지.. 어처구니 없는 사람이 감독을 하고 있었네요. 정말 농구좋아하는데 감독때문에 농구보기 싫어집니다"라고 비판했다.
우리은행의 명확한 신상필벌을 바라는 의견도 보였다.
딸을 둔 아버지 입장의 우리은행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모씨는 "약자 우선과 치유 후 다시 코트에서 보지 못한다면 우리은행 역시 구타자에 속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 불신에서 신뢰의 마음을 회복하길 바란다. 문제가 있는 감독과 이를 무마하려는 동조자 코칭스텝을 농구계에서 퇴출하길 바란다.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