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독·프, S&P 경고로 사흘만에 하락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경고 재료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혼조 양상을 보였다.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1% 오른 5,579.84로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03% 내린 6,042.97, CAC 40 지수는 0.44% 내린 3,187.3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EU 정상회의에서 내놓을 재정 위기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유로존 회원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라는 호재와 악재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DAX 30 지수와 CAC 40 지수는 전날 밤 보도된 S&P 발표에 1.40%, 0.95%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다소 좁힌 가운데 마쳤다.

장 후반 S&P가 AAA 등급인 6개 보증국 중 1~2개 국가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도 강등할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지수 흐름을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프랑스 국채 금리가 S&P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로 눈에 띄게 올랐다.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종가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등의 국채 금리는 큰 변동이 없었다.

S&P는 그리스와 키프로스를 제외한 15개 유로존 회원국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 AAA 등급인 6개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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