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 제목의 보도를 통해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17일 오전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전했다.<관련 기사 2.3.4.5.6.7면>
통신은 이어 “18일 진행된 병리해부 검사에서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주재한데 이어 국내 상황안정을 위한 비상 국무회의도 소집하는 등 빠르게 대응했다.
이 대통령은 “동요없이 경제 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NSC에서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관리 매뉴얼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 비상국무회의에서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 내 동향과 후속대책, 군과 경찰의 비상경계태세, 한반도 정세와 미ㆍ일 등 우방과의 협력체제 강화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등과 각각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한·일 양국이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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