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감회 주석 “기업 지배구조 개선” 지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궈수칭(郭樹淸) 주석이 중국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에 힘을 기울일 것을 적극 당부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 20일 보도에 따르면 궈수칭 주석은 19일 열린 ‘제10회 중국기업 경영관리 포럼’에서 “중국 기업의 체질이 아직 세계 일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향후 중국 기업이 지배구조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궈 주석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기업은 급성장했으나 여전히 일부 상장기업에서는 ‘독립성’부족, 기업 지배구조 내부자 권력 불균형,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한 사법구제 장치 부재, 기업 지배층 규제 부족 등과 같은 현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주주, 이사, 감사, 경영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부당한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궈 주석은 상장기업들은 기업정보를 공개해 회사 투명성을 높여야 할 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합법적 이익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상장사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상장 퇴출제도를 선진화하는 한편, 증권사, 펀드운용사, 회계감사기구, 법률자문 서비스기관, 평가기구 등 금융중개기관이 상장사의 지배구조 선진화 과정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상장사 관리감독 작업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궈 주석은 증권사, 펀드운용사 등은 금융 중개기업이기 때문에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며 그러나 이들 금융 중개기업의 기업 경영관리 수준은 상장사보다 뒤떨어져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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