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사히신문은 일본에서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도산한 기업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민간조사기관인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부채액 1000만엔 이상인 회사 도산 건수는 1만2734건으로 2010년보다 4.4% 줄었다. 일본의 회사 도산건수는 3년 연속 감소했다.
도산 건수가 1만3000건을 밑돈 것은 6년만이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도호쿠(東北) 지방에서도 2010년보다 25.5% 줄었다.
도산한 회사의 부채 총액은 3조5929억엔으로 2010년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진 피해를 본 기업을 돕기 위해 만든 특례조치법으로 채무를 탕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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