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봉급 깍는다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일본 정부와 여당이 국회의원 세비(급여)를 삭감할 계획이다. 소비세(부가가치세) 제정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1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의하면 일본의 정부·여당은 소비세 인상에 국민의 반발을 완화하려고 국회의원 세비를 8% 이상 줄이기로 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부총리는 15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무원 급여를 8% 삭감하기로 한 이상 국회의원 급여는 그 이상 삭감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여당은 이달 24일 소집하는 정기국회에 의원 세비 삭감 관련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의원 세비 삭감에는 자민당과 공명당도 적극적이어서 정치적 갈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국회의원의 세비는 월 129만4000엔(약 1940만원)으로 국민들로부터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여당은 소비세 인상에 따르는 서민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하기 위해 의원 세비와 공무원 급여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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