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무슬림단체 테러 자행 162여명 숨져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나이지리아 북부의 최대 도시 카노에서 무슬림 과격단체의 연쇄 공격이 발생해 최소 162명이 숨졌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병원의 관계자는 보코 하람으로 알려진 무장단체의 전날 공격으로 이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도시 내 다른 병원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카노는 인구 900만이 넘는 무슬림 거주자들이 거주하는 도시로서 정치적 및 종교적 허브 역할을 한다.

현재 군과 경찰이 카노로 속속 집결하며 도시와 주변 지역에서 총성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이지리아 정부 당국자는 보코 하람의 공격으로 언론인 2명도 피살됐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민영 뉴스 TV 방송사의 카노 주재 기자가 20일 총격을 받고 숨졌고, 전날에는 국영 라디오 방송사의 편집자가 계곡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다.

보코 하람은 인구 1억6000만명의 다민족 국가인 나이지리아에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시키려는 운동을 펼치면서 유혈 테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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