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KCC 꺾고 8연승 '질주'(종합)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원주 동부가 전주KC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두 번째로 8연승을 달렸다.
 
 선두를 질주중인 동부는 22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에 85-78로 이겼다.
 
 올 시즌 개막 후 8연승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온 동부는 이날 다시 8연승을 쌓으며 34승7패가 돼 정규리그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8승으로 줄였다.
 
 동부는 전반에만 KCC에 3점포 12개를 얻어맞는 등 예상 외로 고전하며 2쿼터를 35-35로 마쳤다.
 
 3쿼터 초반에는 전태풍과 정민수에 연속 외곽포를 허용해 47-53으로 끌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3분38초를 남기고 안재욱의 3점포로 점수를 56-54로 뒤집었고 로드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KCC의 재역전 시도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는 4쿼터에서도 안재욱과 윤호영의 콤비 플레이로 상승세를 이어가 7점차 승리를 거뒀다.
 
 ‘특급 용병’ 로드 벤슨(27점 15리바운드)이 ‘더블 더블’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또 윤호영(16점 9리바운드 7도움), 안재욱(15점 6도움)이 31점을 합작하고 김주성과 박지현도 11점씩을 보태는 등 주전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CC에서는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에도 정민수(15점 5리바운드)와 디숀 심스(14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전태풍(13점 5도움)이 3쿼터에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전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를 안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울산 모비스와의 중위권 맞대결에서 90-78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상승세를 되살렸다.
 
 모비스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도 2승3패로 끌어올렸고, 중간순위에서도 21승20패로 6위 모비스(18승22패)와의 승차를 세 경기로 벌려 중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지켰다.
 
 반면 5위를 추격중인 모비스는 19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승리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았다.
 
 전자랜드는 힐(33점·12리바운드)이 ‘더블 더블’로 앞장선 가운데 문태종(22점·7리바운드)과 강혁(13점·4리바운드)이 35점을 합작하며 거들었다.
 
 모비스에서는 테렌스 레더(20점·15라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박구영(12점)과 김동우(10점)가 득점에 나섰지만 4득점에 묶인 양동근의 부진이 아쉬웠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최하위 서울 삼성이 안방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극적인 92-88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6강 싸움에 갈 길이 바쁜 창원 LG를 3연패 수렁으로 몰아넣는 등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했고 올 시즌 상대전적도 1승4패로 만회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2분 전 아이라 클라크의 3점포로 84-84 동점을 만들어낸 뒤 이시준이 안팎에서 5점을 연달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클라크(33점 13리바운드)와 이승준(22점 10리바운드)이 55점을 합작해 삼성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시준은 3점포 2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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