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베트남 근로자 평균월급 20%가량 올라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지난해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가 20%가량 올라 한국 돈으로 20만원대로 높아졌다고 일간 탕니엔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노동전상사회부는 17개 지역 1660개 업체를 대상으로 임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가 전년보다 19.6% 오른 384만 동(약 20만9000원)가량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금융업종으로 평균 561만 동(30만5000원)이었다. 농업과 수산 업종은 각각 378만 동(20만4000원)과 385만 동(20만9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영기업 근로자들은 월평균 441만 동(23만8000원)을 받았다. 민간기업 근로자의 332만 동(18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외국기업에 일하는 근로자 간에 급여 차이는 최고 19.3배나 됐다.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의 급여 차이는 각각 최고 8배와 5.5배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베트남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네 차례 인상됐고 평균 50% 인상됐다. 최저임금 인상은 두자리수를 넘어선 물가상승률 탓에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은 최저임금까지 치솟으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관련 업계 소식통이 전했다. 특히 노동집약형인 신발과 의류같은 업종은 신음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 경기가 위축하면서 주문량이 감소하고 납품 가격까지 인하 등으로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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