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사업 돈 될까?..8천만원 이상 '암말 시장'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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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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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마 94일 1064경주..7월 야간경주 시행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해 수입암말 가격에 대한 상한선이 폐지되면서 초고가의 암말이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마사회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암말 우대정책을 더욱 강화하여 국산마의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경주마의 질적 향상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경마시행계획에 따르면 수말·거세마에 대한 수입 상한가는 현행 미화 2만 달러로 유지하는 반면, 암말은 기존 7만 달러의 구매상한선이 폐지된다. 특히, 해외 경주마 경매시장으로만 한정됐던 거래시장도 뛰어난 경주마를 미리 선점할 수 있는 개별거래(private sale)까지 확대된다.

이에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종전에 비해 더욱 우수한 암말들이 국내에 입성하게 되고 경주 수준은 더욱 높아 질 것"이라며 "경주마들은 은퇴 후 생산환류를 통해 국내산마의 생산기반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계획에는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인 'Queens’ Tour'가 신설됐다. 서울 - 부산남경마공원 간 오픈경주도 12개로 늘어났다. 그랑프리, 삼관경주 등 대상경주의 경주상금도 상향조정됐다. 우수마 선발체계가 강화되는 등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가면서 어느 해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마사회는 예상했다.

◇총 94일 서울경마공원 1064경주 시행..7월21일 야간경주 시행

경마시행규모는 총 94일로 서울 1064경주, 제주 852경주로 전년과 변동이 없지만 부경은 연간 총 782경주로 전년 대비 36경주가 늘었다.

마필교체기인 4월부터 7월까지는 원활한 경마시행을 위해 서울과 부산의 일요경마가 기존 11개에서 7개로 경주는 10개에서 6개로 각각 줄었다. 또 이기간 동안 부산의 일요 6경주를 모두 중계경주로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7월21일부터 8월19일까지 8일간은 야간경마가 열린다. 설연휴(2월13일~14일), 혹서기(8월3일~5일), 추석연휴(9월28일~30일), 연말(12월21일~30일)에는 휴장할 계획이다.

◇최고암말 선발 ‘Queens’ Tour’ 신설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인 Queens‘ Tour를 신설해 연도 최우수 암말에게는 생산환류를 전제로 농식품부에서 확보한 3억원의 인센티브와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인 우수 씨수말에 대한 우선 선택권이 주어진다.

'Queens’ Tour'는 서울의 뚝섬배, 부경의 KNN배와 경상남도지사배로 이뤄졌다. 우수 씨암말 자원 확보를 위해 국내산마와 외국산마 모두 5세 이하 암말을 출주 대상으로 한다. 이는 고가 씨수말만으로는 우수한 망아지를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오픈경주 확대시행.. 대상경주 상금인상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오픈경주 비중도 확대된다. 올해 오픈경주는 전년도 10회에서 2경주가 추가돼 12회로 시행된다. 새롭게 오픈경주로 실시되는 경주는 ‘KNN배(L)’와 ‘Owners‘ Cup(GⅢ)’이다.

올해부터 대상경주의 상금도 대폭 인상됐다. 한국경마의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삼관경주(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식품부장관배)의 총상금이 13억원에서 16억원으로 인상됐다. 이외에도 경기도지사배(L)는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뚝섬배(GIII)은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국내 최고위상의 그랑프리(GI)도 4억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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