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종로, 여의도 같은 도심의 인근 지역, 경기는 의왕·수원시 등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04%, 경기 -0.03%, 신도시 0.01%, 인천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금천(0.19%)·구로(0.16%)·서대문·동대문(0.15%)·강서·관악(0.14%)·마포(0.12%)·광진·중구(0.11%) 등이 오르며 상승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구로구·서대문구 등 도심 출퇴근이 편리한 배후 주거지역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맞는 중소형 아파트가 부족하다. 구로구 고척동 서울가든 76㎡는 1억2000만~1억3000만원선, 서대문구 홍제동 유원하나 92㎡는 1억6000만~1억7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하며 각각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의왕시는 입주 2년차를 맞은 내손동 포일자이에서 나오는 물건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 포일자이 112A㎡는 2억8000만~3억1000만원선으로 전주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시는 광교신도시와 권선지구 등에서 입주가 집중되며 약세를 보였지만 물량이 소진되자 다시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 영통동 황골신명 79㎡은 1억3000만~1억4000만원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반면 용인(-0.21%)·과천(-0.20%)·하남(-0.18%)·광명시(-0.15%) 등은 하락했고 신도시에서는 중동(-0.19%)이 내렸다.
매수세가 자취를 감춘 매매시장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0.04%), 신도시(-0.05%), 경기(-0.02), 인천(-0.05%)이 모두 떨어졌다.
재건축 하락세 영향을 받은 서울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개포주공의 소형주택 50% 확대 요구와 신반포6차 종상향 보류 여파 등으로 0.03% 내렸다. 강남구는 -0.16%, 서초구 -0.12%의 매매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는 양천(-0.25%)·영등포(-0.13%)·강남(-0.09%)·서대문·관악·성북(-0.08%)·마포(-0.06%)·강동(-0.05%)·송파(-0.04%)·서초(-0.03%) 등 순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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