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앞두고 전세 수요 꿈틀… 전셋값 상승세 확산

  • 서울 구로·서대문, 경기 의왕·수원 오름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및 수도권 매매시장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종로, 여의도 같은 도심의 인근 지역, 경기는 의왕·수원시 등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04%, 경기 -0.03%, 신도시 0.01%, 인천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금천(0.19%)·구로(0.16%)·서대문·동대문(0.15%)·강서·관악(0.14%)·마포(0.12%)·광진·중구(0.11%) 등이 오르며 상승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구로구·서대문구 등 도심 출퇴근이 편리한 배후 주거지역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맞는 중소형 아파트가 부족하다. 구로구 고척동 서울가든 76㎡는 1억2000만~1억3000만원선, 서대문구 홍제동 유원하나 92㎡는 1억6000만~1억7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하며 각각 1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는 동두천시가 1.2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의왕(0.33%)·수원시(0.21%) 등이 상승했다.

의왕시는 입주 2년차를 맞은 내손동 포일자이에서 나오는 물건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 포일자이 112A㎡는 2억8000만~3억1000만원선으로 전주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시는 광교신도시와 권선지구 등에서 입주가 집중되며 약세를 보였지만 물량이 소진되자 다시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 영통동 황골신명 79㎡은 1억3000만~1억4000만원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반면 용인(-0.21%)·과천(-0.20%)·하남(-0.18%)·광명시(-0.15%) 등은 하락했고 신도시에서는 중동(-0.19%)이 내렸다.

매수세가 자취를 감춘 매매시장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0.04%), 신도시(-0.05%), 경기(-0.02), 인천(-0.05%)이 모두 떨어졌다.

재건축 하락세 영향을 받은 서울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개포주공의 소형주택 50% 확대 요구와 신반포6차 종상향 보류 여파 등으로 0.03% 내렸다. 강남구는 -0.16%, 서초구 -0.12%의 매매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는 양천(-0.25%)·영등포(-0.13%)·강남(-0.09%)·서대문·관악·성북(-0.08%)·마포(-0.06%)·강동(-0.05%)·송파(-0.04%)·서초(-0.03%) 등 순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