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잘 어기는 골퍼일수록 상대 의심 많이 한다”

美골프다이제스트 ‘정직 지수’조사…골퍼 3분의 2, ‘규칙 준수한다”

[사진=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당신은 라운드 중 얼마나 규칙을 지킵니까?’

미국 골프전문월간 골프다이제스트에서 2015명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골프 정직 지수’(honesty meter)를 조사했다. 다이제스트는 미국 심리학자 2명의 도움을 받아 15가지 상황에 대한 골퍼들의 생각을 물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골퍼 중 3분의 2는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재미있는 것은 규칙을 자주 어기는 골퍼들은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속일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규칙을 준수하는 골퍼들은 ‘다른 사람들도 규칙을 지킬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우리 속담이 연상된다.

골퍼들은 ‘스윙할 의도로 휘둘렀는데 헛쳤을 때 연습스윙이라고 주장하는가?’는 질문에 ‘절대 안그런다’는 대답은 87%였고, ‘때때로 그런다’는 대답은 13%였다.

그런가 하면 ‘허겁지겁 도착한 나머지 첫 홀 티샷이 터무니없는 곳으로 날아갔을 때 멀리건을 받겠는가?’는 질문에는 ‘절대 안그런다’가 36%, ‘때때로 그런다’가 64%의 응답률을 보였다.

15가지 설문과 그 결과를 표로 정리한다.

◆골프 ‘정직 지수’에 대한 설문 결과
※자료:美 골프다이제스트,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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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절대 안그런다 때대로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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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반자가 스코어 낮게 적으면 눈감나 92 8
2.헛치고도 연습스윙이라고 주장하나 87 13
3.‘투터치‘하고도 1타로만 간주하나 82 18
4.오구 치고도 정구 친 것으로 적나 74 26
5.티샷이 디봇자국에 빠질 때 빼내나 66 34
6.벙커샷전 클럽 모래에 대고도 무시하나 66 34
7.그린서 리플레이스할때 스파이크자국 피해놓나 62 38
8.아주 짧은 퍼트 놓친 후 성공한 것으로 적나 59 41
9.상대소란속 친 볼 섕크날 때 멀리건 받나 56 44
10.낙엽 많은 곳서 볼 못찾을 때 무벌타 드롭? 52 48
11.볼 옆에 바위 있을때 볼이나 바위 움직이나 45 55
12.비정상 코스서 수리지 표시 없어도 볼 옮기나 42 58
13.늦게 와서 친 첫 홀 티샷 멀리건 받나 36 64
14.OK받고 실패할때 스코어는 성공한 것으로 적나 32 68
15.클럽 15개인 것 알고도 그냥 넘어가나 29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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