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세 이하 산모 절반이 ‘싱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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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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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 미국에서 20대 산모의 절반이 법적인 남편이 없는 ‘싱글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기준 30세 이하 산모 중 무려 53%가 싱글맘이었다.

과거에는 싱글말의 상당수가 흑인, 히스패닉 등 가난한 소수계 인종들이었지만 이제는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백인 여성 비율이 41%나 됐다. 1960년대 5.3%에 불과했던 백인 여성 싱글맘 비율은 거의 8배나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남성들의 사회적 능력이 점차 하락하고 있음도 보여주고 있다. 미국 경기가 좋치 않으면서 일을 하더라도 여성보다 못한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바에서 일하면서 두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20대 후반의 한 백인 여성은 “돈벌이 못하는 남편과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남편 술, 담배값까지 내가 댈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싱글맘들의 교육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이 57%, 전문대졸 이하가 38%, 대졸 이상은 8%에 그쳤다.

뉴욕타임즈는 “이같은 싱글맘 증가 현상은 새로운 계층적 분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여러 형태의 가정 모습 및 사회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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