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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배상문(26·캘러웨이)의 상승세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제동이 걸렸다.
배상문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G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8강전에서 매킬로이에게 3&2(두 홀 남기고 세 홀차로 이김)로 졌다.
배상문은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8강진출에 만족하게 됐다. 순위는 공동 5위로 기록된다. 배상문은 세계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27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3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상금도 27만달러(약 3억원)나 챙겼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웨스트우드는 8강전에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 2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초반 탈락했기 때문에 매킬로이와 웨스트우드 중 우승하는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웨스트우드는 지난해 상반기 랭킹 1위를 오랫동안 차지했으나 매킬로이는 1위를 한 적이 없다.
또 다른 4강 대결은 헌터 메이헌과 마크 윌슨(이상 미국)으로 결정됐다. 윌슨은 피터 한센을 4&3으로, 메이헌은 매트 쿠차를 6&5로 제쳤다.
4강에 오른 선수들은 준결승에 이어 결승과 3,4위전을 벌인다. 최종일에는 두 라운드를 벌이므로 체력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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