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해결사로 인천 청라지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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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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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물량 8541가구… “집 구하기 쉽고 가격 싸져”<br/>교통·교육·편의시설 늘어 주거 여건도 대폭 개선

올해 청라지구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여 가구에 육박하는데다 기반 시설도 속속 들어서면서 청라지구가 전세 탈출구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청라 한화 꿈에그린 단지 전경.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올해 인천 청라지구가 전세난 탈출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올해 집들이를 앞둔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여 가구에 육박하는데다 기반 시설도 속속 들어서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돼서다.

입주아파트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전셋집 구하기가 쉽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급등과 물량 품귀로 고민인 수요자라면 노려볼만 하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청라지구 입주물량은 총 8541가구다. 지난 1월 청라 한양수자인(566가구)이 첫 입주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3월 청라골드클래스(192가구), 한화 꿈에그린(1172가구)이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청라 한화 꿈에그린은 지하 1층~지상 30층 아파트 10개 동, 130~178㎡(공급면적 기준) 총 1172가구로 이뤄졌다. 대규모 중앙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단지 중앙에 축구장 2배 크기의 중앙 그린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4월에는 청라 상록 힐스테이트, 제일풍경채, 청라딜라이트타워 등 4곳에서 1738가구가 입주한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청라상록힐스테이트는 A10, 32블록 총 468가구로 이뤄졌다. 전가구 판상형 구조다. 제일건설이 지은 제일풍경채는 공급 132~175㎡의 중대형으로 총 1071가구로 구성됐다.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입주한다. 호반건설은 오는 7월 경서동 A29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2134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청라지구의 C중개업자는 "청라국제도시 입주는 2010년 5월 시작돼 내년 9월이면 분양된 모든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 된다"며 "현재까지 청라지구 입주가구는 9466가구로, 청라 전체 예정 가구수의 35% 수준"이라고 말했다.

입주를 앞두고 거래도 되살아 나는 기색이다. 매매가는 분양가보다 많이 떨어진 반면 전세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매매 문의가 이어진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전세는 면적과 상관없이 8000만~1억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거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그동안 청라지구는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세입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최근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오는 3월과 9월에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2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청라지구에는 총 10개 초·중·고교가 자리잡게 된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1곳과 고등학교 1곳이 추가로 개교된다. 또 올 연말 우체국 개국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파출소, 119안전센터, 동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이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교통도 편리해진다. 현재 13개 노선 83대 버스가 운행중인 청라지구에 다음달부터 버스 11대가 추가로 투입된다. 청라지구와 경인고속도로를 잇는 직통로도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서울 전셋값이 급등하자 최근 김포 미분양 물량의 계약률이 올라가는 등 수혜를 입고 있다"며 "청라지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반시설이 다 갖춰지지 않았다는 그동안의 논란에 따라 청라지구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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