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살인범, 마사지업소 개업 앞두고 금전갈등 불거져 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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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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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애틀랜타 한인사우나 총기살해 사건의 배경에는 가족 간의 금전문제로 인한 갈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노크로스 경찰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범인 백정수씨가 애틀랜타 동쪽 코니어스에 자신 소유의 ‘스파월드’라는 마사지업소 개업을 앞두고 있었다. 백씨는 제3자에게 운영자금을 빌린 뒤 누나와 여동생 부부에게 사우나에 자신이 투자한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백씨는 가족들을 살해하고 자살했다.

백씨는 시에서 마사지업소 운영 허가를 받은 뒤 소방점검을 마치고 ‘스파 월드’라는 간판까지 내건 상태였다. 애틀랜타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업소가 수백여 곳이다. 일부는 퇴폐행위를 일삼아 한인사회의 지탄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한국 20대 여성을 고용해 윤락행위를 알선한 한인 마사지 업주가 사법처리됐다. 최근엔 60대 한인 여성이 마사지업소에서 매춘 행위를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바 있다.

상당수 애틀랜타의 한인동포들은 세탁소와 식료품점을 비롯해 ‘뷰티 서플라이’로 불리는 흑인 미용품 공급업체, 술집과 마사지 등 유흥 접객업소, 중개업, 창고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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