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멕시코연방전력위원회(CFE)가 발주한 433MW 가스복합 입찰사업에서 총사업비의 80%인 3억3000만달러를 한전의 보증 없이 사업 자체 신용만으로 조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한전컨소시엄은 최장기(23년)만기와 최고레버리지 적용 등을 바탕으로 기존 중남미 PF시장의 관행을 깨뜨린 획기적인 재원조달 사례라는 평가를 얻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일본, 스페인 등의 메이저 발전사업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통해 수주한 한전의 첫 멕시코 진출 사업"이라며"이번 수상을 통해 한전의 금융기법이 글로벌 벤치마크 사례로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사업개발 및 재원조달 역량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2020년까지 해외부문의 매출액을 국내사업과 같은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해외사업 부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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