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dpa와 신화통신 등 외신 보도를 보면 필리핀군 민다나오 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55분경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1000km 떨어진 술루지역 솔로시의 한 상가 주변에서 폭탄이 터져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당초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나 병원으로 후송된 중상자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총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폭탄 공격이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관련된 이슬람 과격세력 아부사야프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 책임자는 아부사야프 세력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이번 폭탄 공격은 지난주 조직원 1명이 경찰에 사살된 데 따른 보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부사야프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자금 지원을 받아 창설된 이슬람 과격조직이다. 이 단체는 2004년 100명이 희생된 마닐라 폭탄테러를 비롯해 필리핀에서 자행된 주요 테러 공격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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