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대폰 이용자 수 10억명 세계 1위

  • "대다수 이용자들 통화·문자 메시지만 이용"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의 휴대폰 이용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은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체탄 샤마 컨설팅(Chetan Sharma Consulting)의 통계를 인용해 3월초 현재 중국에서 개통된 휴대폰 수가 10억대를 돌파하면서 휴대폰 이용자 수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동안 중국 내 휴대폰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약 5억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IT 전문가 샹리강(項立剛)은 중국의 휴대전화 이용자가 “북미 지역 이용자의 3배에 가깝고, 유럽 전체 이용자 수를 넘어선 규모”라며 “휴대전화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면서 삼성과 애플,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중국 시장 쟁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이 ‘휴대전화 강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연구원 천진차오(陳金橋)는 “대다수 이용자가 통화와 문자 메시지 등 기본적인 서비스만 이용하는 수준”이라며 “3G 서비스와 와이파이 확대 등 서비스 개선을 서둘러야 진정한 휴대전화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시장에서 각 통신사의 이통가입자 점유율은 차이나모바일이 67.3%, 차이나유니콤이 20.1%, 차이나텔레콤이 12.6%을 차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