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업계, 성능, 디자인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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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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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서울에 사는 김수정(27)씨는 지난 5일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러 남대문 카메라 도매상가를 찾았다.

김 씨가 방문한 5곳의 카메라 판매점은 하나같이 ‘프리미엄’이라는 설명을 곁들여 제품을 추천했다.

점주들 5명의 추천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프리미엄 제품’경쟁이 디지털 카메라 업계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은 기존 카메라 대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에 가까운 성능에 콤팩트정도의 무게, 복고풍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카메라를 말한다.

삼성 NX200 RS
디지털 카메라 프리미엄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NX200 RS‘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했다.

‘NX200 RS’는 과거향수를 자극하는 복고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새롭게 출시됐다.

이 회사는 카메라 상단 부분에 실버 컬러를 적용해 레트로 감성을 한껏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성능도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 2000만 화소의 어드밴스드 포토 시스템(APS-C) 타입의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 차별화했다.

또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타사 대비 경제적인 가격으로 경쟁력 하나를 더 추가했다.

올림푸스 OM-D
올림푸스는 지난달 ‘OM-D‘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쫓기 시작했다.

OM-D는 올림푸스가 필름 카메라 OM 시리즈 일안반사식(SLR) 카메라의 전통을 잇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전통 있는 ‘프리미엄’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고화질의 전자식 뷰파인더(EVF)가 장착해 프리미엄 라인답게 고사양을 자랑한다.

올림푸스는 대표제품인 '펜(PEN)시리즈가 국내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것처럼 이번 ''OM-D'가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44만 화소를 구현하는 뷰파인더를 통해 명암과 컬러 톤 적용화면을 미리 볼 수 있는 등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다채로운 촬영조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작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후지필름 X-Pro1
후지필름은 상반기내에 ‘X-pro1’을 출시해 프리미엄 경쟁에 가세한다.

이 회사는 ‘X-pro1’을 검정색 단일 색상으로 제품을 출시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 후지필름이 갖춘 고급 렌즈기술을 적용해 이전 제품인 X10, X100이 지녔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하이엔드 제품라인에서 ‘프리미엄’ 라인으로 옮겨 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최근 디지털 카메라 국내 시장은 크게 DSLR, 미러리스, 콤팩트 시장으로 구분됐던 시장에 프리미엄이라는 시장이 생성되고 있다”며 “이제 DSLR, 미러리스, 콤팩트를 아우르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 업체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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