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미국 로펌들을 대상으로 외국법 자문사 자격승인 예비심사 신청을 받은 첫 날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 롭스 앤 그레이(Ropes & Gray), 셰퍼드 멀린(Sheppard Mullin), 클리어리 고트리브(Cleary Gottlieb), 코언 앤 그레서(Cohen & Gresser), 스콰이어 샌더스(Squire Sanders), 로 오피시즈 오브 박 앤 어소시에이츠(Law offices of Park & Associates) 등 7개사가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세계 3대 로펌 중 하나인 영국의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도 지난해 말 법무부에 외국법자문사 자격승인 예비심사 신청을 한 바 있어 지금까지 8개 외국 로펌이 국내 진출에 뛰어든 셈이다.
법무부는 "클리어리 고트리브는 2010년 매출액이 10억5000만 달러로 세계 21위를 기록했으며 폴 헤이스팅스와 롭스 앤 그레이도 8억~9억 달러 매출로 세계 20~30위권 대형 로펌이다"고 설명했다.
코언 앤 그레서는 소속 변호사가 39명으로, 대형로펌 뿐 아니라 소규모 미국 로펌도 국내 시장을 엿보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한국진출을 선언한 맥더못 윌 앤 에머리(McDermott Will & Emery)는 이날 예비심사 신청을 하지 않아 미국 로펌들의 신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로펌이 예비심사와 정식심사를 통과하면 국내에서 미국법과 관련한 자문 등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2014년 2단계 개방이 시작되면 국내 법인과 제휴해 국내법 사무를 일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3단계 개방이 시작되는 2017년에는 국내변호사를 고용해 국내 소송 사무도 처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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