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로 둔화추세 완만·물가 안정추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07 13: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정부의 경제정책 씽크탱크인 국책 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경기 둔화 추세가 완만해지고 물가상승세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KDI는 7일‘3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 추세가 다소 완만해진 가운데 물가상승세도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중 수출과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무역수지가 22억달러로 흑자전환한 것을 강조했다.

KDI는 “수출은 전년동월비 4일 증가해 주요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전월(413억달러)에 비해 크게 확대된 47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흑자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조업일수 증가로 자동차, 철강제품, 석유제품 및 일반기계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이 크게 증가했다는 진단이다.

수입은 조업일수 증가 및 유가상승 등에 따른 원자재 수입증가로 전월(434억달러)에 비해 다소 증가한 450달러를 기록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2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면서 “근원물가지수 상승률도 전월 3.2%에서 2%대(2,5%)로 내려앉았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은 상품물가 및 서비스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상품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가격의 상승세가 확대된 반면, 농축수산물의 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돼 전원(4.4%)보다 낮은 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개인서비스 상승률이 전월에 이어 둔화세를 지속,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5%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전(全)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둔화추세가 다소 완만해졌다고 분석했다. 생산·재고 순환은 반도체, 부품을 제외하면 재고 지수 증가세도 소폭 조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설비투자는 기존의 부진에서 다소 개선됐으며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이 감소했지만 건설수주 및 건축착공면적은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DI는 세계 경제를 볼 때 선진국의 재정긴축으로 유로지역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심리지표와 미국의 고용 및 주택 부문이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일부 경기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소비와 고용 상황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신흥시장은 주요 내수지표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일부 실무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유로지역 국가채무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