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틱톡' 인수 관련, 벨류에이션 낮추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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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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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SK플래닛이 모바일메신저 ‘틱톡’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매드스마트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벤처기업을 상대로 벨류에이션 낮추기 의혹에 휩싸였다.

7일 SK플래닛 관계자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해 10월 출범 초기부터 성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고 매드스마트와의 인수·합병(M&A)도 방안 중의 하나”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카이스트 출신 개발자 3명이 모여 만든 서비스로 지난해 7월 출시된 무료 모바일 메신저다.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가 1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을 하며 ‘제2의 카카오톡’으로 불리우고 있다.

하지만 매드스마트 측 입장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매드스마트측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사업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SK플래닛 인수는 물론 M&A가 될지 지분투자가 될지 결정된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플래닛측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관련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 흘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SK플래닛이 틱톡 인수가액을 낮추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틱톡의 가치는 인수가액으로 알려진 100억원 가량의 금액보다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매드스마트측은 이달말께까지는 입장을 정리한다는 입장이다.

매드스마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 다양한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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