쭝 회장은 지난 6일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 중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최대 갑부로 선정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매일 오전 7시 사무실에 도착하고 오후 11시나 돼야 귀가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 쇼핑도 못한다. 나의 행복감은 우리회사 직원들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은 회사에서 제공되는 각종 생활보장과 승진의 기회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지만 나는 이들을 위해 정부에 주택 보조금을 요청하고 주택을 건설해 직원들 거주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 등 산더미 같은 일에 둘러싸여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의 중요 목적이 이익을 고루 배분하는 것이지만 이익이 창출되지 않으면 분배도 어려워진다”며 “현재 세금 부담이 높아 기업하기가 어렵다”고도 말했다.
앞서 후룬(胡潤)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쭝 회장이 105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중국 본토 최대 부자라고 발표했다. 쭝 회장은 1989년 저장(浙江)성 성도인 항저우(杭州)시에 음료회사인 와하하를 설립한 중국 음료계의 대부이며 전세계 5대 음료회사 소유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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