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강로변에 23층 규모 업무시설 건립

서울대 세부시설 조성계획 도시계획위 통과

용산구 한강로변에 들어서는 업무시설 조감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에 23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7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 2가 159-2 일대에 23층 이하의 업무시설을 신축하는 '국제빌딩 주변 제1구역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도시환경 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한강로변 2만6891.6㎡ 면적의 부지에 건립되는 이 건물은 용적률 850% 이하가 적용된다. 지하 6층, 지상 23층, 연면적 17만8762.00㎡ 규모다.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미술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위원회는 개방감 확대를 위해 필로티 높이를 확대하고 1층 소매점의 위치 및 규모의 적정성을 건축위원회에서 검토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신규고용 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열악한 정비기반시설의 확충에 따른 도시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에 체육문화교육연구동과 글로벌 사회공헌센터 우정원 건물을 신축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도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체육문화연구동은 높이 6층, 연면적 1만3135㎡ 규모이며 글로벌 사회공헌센터 우정원 건물은 높이 5층, 연면적 6600㎡ 규모다.

오남중학교와 서울애화학교, 한성여자중·고등학교의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안도 이날 심의를 통과했다.

한편, 위원회는 중구 회현동1가 194-19번지 일대 30층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을 신축하는 '남대문 구역 및 남대문 제7-2, 9-2 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은 보류했다. 퇴계로 등 남대문구역에 대한 전체적인 교통처리계획 및 입체도시계획 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종로구 원남동에 성균관대학교 원남동캠퍼스를 신설해 높이 13층, 지상층 연면적 7,961㎡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하는 내용의 '성균관대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안'도 보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의 창경궁, 종묘 등 문화재와 저층 주거지역을 고려해 높이 계획을 재검토하도록 했다"고 보류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