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경지 면적은 논 16만9천㏊, 밭 6만5천㏊ 등 모두 23만4천㏊로 16년 전인 1995년 말 27만5천㏊에 비해 14.9%(4만1천㏊)나 감소했다.
경지면적 감소는 도내에서 신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 도로 개설 등 각종 개발사업이 잇따른 데다 벼 농사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휴경농지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된 천안ㆍ아산ㆍ당진ㆍ서산, 세종시가 들어설 연기ㆍ공주, 내포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홍성ㆍ예산 등 8개 시ㆍ군에서 감소한 경지면적이 도내 전체 감소 면적의 90%에 육박하는 조사됐다.
현재 서북부권은 물론 서천ㆍ보령에도 산업단지 조성과 도로 개설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경지면적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각종 개발사업이 가속화하면서 경지면적이 크게 줄고 있다"며 "경지면적 감소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확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