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이날 “나라가 큰 일이다. 비상상황에서 비대위가 출범했고 이럴수록 당이 정말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비대위가 독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한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전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서울 동작을)에 있는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해 40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김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비판은 앞서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데 따른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김 전 대통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잘 되길 바란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며 호전되는 듯 했던 김 전 대통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가 향후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방문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이 제 지역의 제일 큰 어르신인데 그동안 뵌지 오래되고 이번에 공천도 받아 인사를 드릴 겸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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