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런서우, 보험업 전망 밝은데도 이윤 감소 왜?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급속한 고령화와 낙후된 복지제도로 인해 중국의 보험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대표 생명보험사인 중궈런서우(中國人壽ㆍChina Life)의 실적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궈런서우는 지난해 이윤이 5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시가총액 77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보험사인 중궈런서우의 실적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불어닥친 금융위기의 영향 때문이다. 자본시장의 투자 수익이 떨어지고 자산가치 감소가 손실을 불어나게 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업보고는 3월 27일에 공시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중궈런서우는 보험형 상품보다는 저축형 상품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재테크 상품이 쏟아지는 최근 경쟁력에서 다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똑같은 금융위기에서도 중궈런서우는 동종업계에서도 손실이 큰 편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업 분야의 이윤율도 가장 강력한 경쟁업체인 중궈핑안(中國平安) 보다 20%나 낮으며, 시장 변화에 반응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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