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해군은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28ㆍ여) 씨를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지윤 후보의 해적기지 발언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한 유감을 표현하면서 본인이 반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이날 오후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명의로 통합진보당 김지윤 후보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지윤 경선후보는 이날 “해군 사병에 대해 해적이란 표현을 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명 ‘고대녀’로 불리는 김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정마을 주민들과 문정현 신부가 정부와 군 당국이 하는 일에 대해 ‘해적’이라는 표현을 썼고, 주민들의 울분에 공감한 저 또한 이곳에서 벌어지는 행위에 빗대어 그런 표현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해군 사병에 대해 해적이라 칭한 적이 없다”며 “제 동생이 해경 출신인데 제가 왜 해군 사병들에 대해 그런 표현을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방부 당국이 저의 의도를 왜곡하고 있다”며 “제 발언을 빌미삼아 정부가 비난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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