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세계몰은 11일 지난 1년 동안 총 40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초 입체적인 맞춤형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몰 맞춤형 CRM 시스템은 고객 구매 데이터를 비롯해 방문 페이지 체류, 상품 조회, 장바구니 이용, 광고메일 열람 데이터까지 분석해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과 정서적인 취향·선호도까지 알 수 있는 최첨단 CRM 시스템이다.
신세계몰은 △데이터 마이닝 시스템 △활동 추적 시스템(Web Log) △영업 분석 시스템(OLAP) △개객 프로모션 시스템 등 4가지 시스템을 통합했다. 지금까지 각각 시스템을 개별 활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를 통합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은 신세계몰이 최초다.
신세계몰은 이번 맞춤형 CRM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글로벌 시스템 분야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사(社)와 제휴를 맺고 통계분석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마케팅을 위한 기반 구축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맞춤형 CRM 시스템 분석을 통해 고객 선호 특성, 고객 관심 특성, 고객 행동 특성에 따른 30여가지 개인별 프로파일링이 가능해졌다. 작년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 입력 없이 회원가입이 가능, 개인 정보를 알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신세계몰은 CRM 시스템을 통해 인구통계학적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고객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임효묵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신세계몰만의 정교화된 CRM 시스템 구축을 통해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매스 마케팅보다 고객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며 “고객 만족도 향상을 물론, 획기적인 매출 상승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상무는 “작년 대대적인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하드웨어를 갖췄다면 이번에 CRM 시스템 구축을 통해 소프트웨어까지 완성했다”며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매출 2조원대의 종합 온라인몰 1위 도약을 위해 공격적 경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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