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야권연대 이후 열세지역에서 반전 포착”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민주통합당은 4ㆍ11 총선 판세가 야권연대 타결로 호전되고 있다고 12일 분석했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열흘 전쯤 이 상태로 130석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야권연대 이후 경합ㆍ열세지역에서 미미하게 반전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경합지역의 흐름이 제1당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서로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지역은 90곳, 경합지역은 50∼60곳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민주당은 공천 후유증을 극복하면서 야권단일 전선을 형성ㆍ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내주부터는 이명박 정권 심판구도를 복원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을 실행키 위해 이번 주말까지 총선기획단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했으며 특히 선대위는 문재인 손학규 상임고문 등 대권주자뿐만 아니라 외부의 신망 있는 인사들을 포함해 꾸려질 예정이다.
　
　우 본부장은 야권연대의 효과와 관련,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정서와 야권단일화를 통한 사표방지 심리가 연동해 경합지역에서 우세할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야권에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또 “새누리당이 예상을 뛰어넘은 `친이계 학살’을 하는데 이 정도로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면서 “주저앉기 어려운 후보들이 18대 총선에서의 `친박연대‘에 버금가는 새로운 정치클럽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민생각’이나 자유선진당이 결합할 경우 보수진영이 지역기반을 갖고 양분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민주당은 야권연대에 포함되지 않은 진보신당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