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경동나비엔은 전 거래일보다 2.95% 오른 7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강세가 6일째 이어지며 이 기간 11.9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6만주 이상 상회하고 있고, 키움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이 러시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 2009년 러시아의 냉난방 판매유통 1위 업체인 Laboratoriya Otopleniya사와 가스보일러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라며 "이미 11년까지 개런티 물량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공급해야 할 상황이며 이런 높은 인기에 힘입어 러시아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1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에너지 등급이 높은 경동나비엔의 제품은 현재 미국과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으며 유럽 FTA로 3%의 관세 혜택이 전망되어 추가적인 수출 확대를 기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수출에 드라이브를 거는 경동나비엔은 매출의 34.6%를 해외에서 발생시킴으로써 수출 기업으로의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2007년 230억원에 불과하던 해외 매출은 러시아와 미국에 첫 진출한 2008년 이후 급증하면서 2010년 965억원까지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상장돼 있는 주요 일본 경쟁사와 비교해 보면, Rinnai, Noritz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7.3배, 13.3배인데 반해 경동나비엔은 7.0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로서 내수 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굴뚝 업체에서 녹색 기업으로기업 가치를 변화시키고 있는 경동나비엔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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