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경영난에 카드혜택 절반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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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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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경영난에 빠진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부가 혜택을 절반 이상 줄였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압박에 따른 수익 감소분을 보전하겠다는 목적에서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SK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포인트, 마일리지, 캐시백, 할인 혜택을 50% 이상 축소했다.

부가서비스를 받기 위한 전월 이용금액 기준도 평균 20~40% 가량 높아졌다. 기존에는 한 달에 20만원 정도만 써도 극장 할인 등의 서비스를 받는 데 지장이 없었지만 각종 제한 조건이 신설되면서 이제는 30만~50만원 정도는 결제해야 기존 혜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카드업계는 부가 혜택 축소에 따라 올해 2000억~3000억원 가량의 마케팅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에 따른 손실을 메우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가맹점 우대 수수료율 적용을 의무화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신용판매 부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앞으로도 부가 혜택 축소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오는 10월부터 항공 마일리지, 주유 적립, 마이신한포인트, 영화 할인, 요식 할인 서비스를 대폭 축소한다고 공지했다.

항공마일리지는 10월부터 기프트카드 구매액이 적립되지 않고 상품별로 달랐던 주유적립 이용금액 한도는 월 30만원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된다.

주유적립 이용액이나 할부 이용액, 기프트카드 구매액, 선불카드 충전액은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주지 않기로 했다.

외환카드도 9월부터 무이자 할부시 마일리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YES OK Saver 카드’는 OK캐시백 포인트 적립 기준에서 전국 주유소, 3대 마트, 통신요금 사용액을 제외키로 했다. 놀이공원, 외식, 영화 할인 이용 기준도 전월 이용액 3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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